태풍이 우리나라로 점차 가까이 다가오면서 이곳 중대본상황실도 재난 발생에 대비하느라 바쁘게 움직이고 있다. 기상특보도 강화되고 있다.
태풍의 직접 영향을 받는 제주와 전남 일부 섬지역에 태풍경보가 발령됐고 광주, 경남, 전남지역에도 태풍 주의보가 내려졌다.
인천과 서울을 비롯해 강원과 충청에는 호우주의보가 발령됐다. 지난 3일부터 제주에는 최고 439.5mm의 누적 강수량을 기록하고 있고, 강원 화천이 101.7, 경기 포천에도 93.5mm의 비가 쏟아졌습니다. 집중호우로 제주에서는 주택과 상가 11채와 차량 1대가 침수 피해를 입었고, 부산에선 85세대 105명의 주민이 태풍에 대비해 일시 대피했다.
5일 오후 현재 뱃길와 하늘길도 잇따라 끊겨
제주에서 진도를 오가는 여객선을 비롯해 46개 항로, 66척의 운항이 전면 통제됐으며 제주를 출발하는 모든 항공편이 통제된 데 이어 김포에서 제주행 비행기 등 46편의 항공기 운항이 중단됐습니다. 제주 한라산 등 22개 국립공원 609개 탐방로가 폐쇄됐고, 국립자연휴양림도 내일(6일)까지 이틀간 운영이 중단됐었다.
정부는 홍수피해를 막기 위해 전국 9개댐의 수문을 이미 열었고, 저수율 80%를 넘긴 전국 824개 저수지도 개방해 빗물을 가둘 용량을 준비하고있으면 윤석렬대통령은 용산 집무실에 머물며 철야 비상근무에 돌입한다고 했다.
산사태 위기경보도 '관심'에서 '경계'로 올렸습니다. 교육부는 학생들의 안전을 위해 휴업이나 원격수업 등으로 학사운영을 조정해줄 것을 권고 했고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태풍위기 경보를 '관심'에서 '심각'으로 두 단계 올리고 비상근무 3단계를 발령하는 등 근무 강도를 높여 재난에 대비하고 있다.
중대본은 해안도로, 지하차도, 급경사지 등 인명피해 우려지역에 대한 통제 및 주민 대피가 신속히 이뤄지도록 철저하게 점검하고 준비해 달라고 지자체와 관계기관에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