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민에게 신뢰받고, 지역사회에 청렴 실천 분위기를 확산하기 위해 민관이 함께 하는 ‘2022 청렴문화제’가 2일 오후 2시 설문대여성문화센터 공연장에서 개막했다.
제주특별자치도가 주최하고 청렴사회 민관협의회가 주관한 이날 행사는 ‘도민과 함께 청렴실천, 빛나는 제주 미래’를 표어(슬로건)로 도내 공공기관 및 사회?경제단체 등 46개 기관?400여 명의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열렸다.
이번 개막행사는 개회식을 시작으로 청렴 포스터 공모전 시상, 청렴 실천 퍼포먼스, 공직자들로 구성된 연극동호회의 청렴 연극, 한삼석 국민권익위원회 부패방지국장의 청렴 특강 순으로 진행됐다.
2부 청렴 콘서트는 △가수 지완의 힐링공연 △마술사 김민형이 공연하는 트롯 마술쇼 △개그맨 안상태의 청렴 토크콘서트로 꾸며졌다.
오는 3일 제주시청 일원에서 개최가 예정됐던 청렴문화존 행사는 제11호 태풍 ‘힌남노’로 인한 기상악화로 취소됐다.
오영훈 지사는 “‘도민 중심’을 기준으로 삼아 공정하고 투명하게 일하다 보면 청렴은 자연스럽게 따라올 것”이라며 “원칙과 기준은 지키되 공직 혁신과 적극 소통, 협력으로 도민을 위해 일하는 도정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이어 “청렴 행정은 도민 신뢰의 척도”라며 “낡은 관습, 불합리한 관행, 소극 행정을 개선하고 도민의 높은 기대와 눈높이에 맞춰 부조리와 불공정이 없는 도민 행복 시대를 만드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현희 국민권익위원회 위원장은 영상 축사를 통해 “‘삼무정신’으로 살아가는 청렴의 섬 제주도는 민관 협력으로 많은 노력을 기울인 결과 청렴도 측정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뒀다”며 “공직사회를 비롯한 사회구성원들이 함께 힘을 합쳐 동참해주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제주도는 국민권익위원회의 공공기관 종합청렴도 측정에서 2년 연속(2022~2021년) 상위등급인 2등급 평가를 받았다.
제주도는 3년 연속 종합청렴도 우수기관으로 선정될 수 있도록 부패 취약 분야에 대한 자체 모니터링 강화, 낡은 관습 및 불합리한 관행 점검, 소극행정으로 인한 불편을 개선에 총력을 기울일 방침이다.